Shiny Sky Blue Star '글 샘플'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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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샘플

Lamp Light 점멸의 제야 2,000자~2,500자 작업물입니다!! >/// 주의!! 광기 위주 묘사!! Lamp Light ⁋ S&K 너를 찾으러 가. 네가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게. 눈앞이 검게, 노란 필라멘트가 하얀색으로 번쩍였다. 가는 텅스텐 도선은 7번, 10번, 20번씩. 몸을 배배 꼬고서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다. 장마철 꿈틀거리는 지렁이처럼 열띠게 몸부림치고. 연속적으로 깜빡였다. 삶의 마지막, 내지르는 비명을. 몇 번이고 점멸을 반복한다. 깜빡, 깜빡, 깜빡. 세상은 뒤틀리고 진동한다. 틱, 틱, 틱. 듣기 싫은 소음을 헐떡이듯 내뱉고서 기어이 딸깍. 조명은 그대로 죽어버렸다. 방 안을 물들이는 다색이 바닥에 놓인 시계 위로 내려와 있었다. 밖에서부터 흘러들어온 빛이었다. 유리를 반쯤 토해낸 시계가 저.. 더보기
창백, 그 미력한 온기. 장르 디스코 엘리시움 캐릭터 CP로 제야의 유망 5,000자 작업했습니다. - 2023. 03 창백, 그 미력한 온기 ¶ Harrier Du Bois ¶ Kim Kitsuragi 01. 존재의 반대 개념이란 불투명하여 오히려 삶을 무료하게 만들곤 했다. 형태 없이 넘실거린다고 한들 손을 뻗지 않으면 닿지 않는 담배 연기가 그런 존재와도 같다고, 해리 드 부아는 이 세계에 닥친 재앙을 그렇게 치부했다. 알코올 중독 특유의 주변 환경에 대해 무관심한 점이 두드러지는 그의 사고는, -다소 허황한 점에서 보아도- 의외로 다른 이들이 창백에 대해 회고했던 그 옛날의 관념과 퍽 유사했다. 그가 이제 와서 뒤늦게 술을 제대로 끊었든, 끊지 못해 아직 비우지 못한 술병 몇 개를 녹슨 서랍 속에 숨겨놨든 이러한 점이 그.. 더보기
死の境界 2 死の境界의 후편입니다. 즐거운 작업이었어요! 매번 감사드립니다!! >/// 死の境界 2 ¶ FH R.F R.H 계절로 치자면, 아직은 초봄으로 넘어가는 그 애매한 시기였기에 아무리 비가 쏟아져도 한여름의 장마보다는 거세지 않기 마련이었다. 그러니 일기예보에도 없던 비 소식에는 이 불미스러운 사건이 화재로 인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피어오르는 화마는 잠재워주겠구나, 그리 생각하는 이들도 몇 있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판단은 지극히 오산이었다. 새싹을 꽃피워줄 여우비인 줄 알았던 여린 물방울은 어느덧 제 부피를 키워 이제는 세찬 바람까지 동반하고 있었다. 장대비가 때 아닌 폭풍우를 모방하고 있었다. 아침까지만 해도 화창했던 하늘엔 폐수가 범람한 듯 검게 물들어 번들거리는 오일이 뭉쳐 저들끼리 .. 더보기
Envy 2023. 02. 28. 드림 작업했습니다!! >/// 더보기
火, 河淸之會, 赤月. 2023. 02. 28 동양풍 느낌의 드림 페어 작업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더보기
死の境界 2023. 02. 05 작업물입니다. 항상 믿고 맡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폭탄 테러와 관련된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 바랍니다. 死の境界 Cast. F & R 01. 죽음과 삶은 반대되는 개념이나 공존하기에 생은 찬란하며 비루했다. 인간은 생이 귀하다는 걸 항상 죽음을 통해 알았다. 한순간 스치는 찰나에도 의미를 부여하여 아름답게 융화시켰다. 누군가의 삶 속에 잠시나마 머물다 이내 아주 떠나버리고 마는 삶. 우리는 이렇게 가지만, 그리하여 미화된 기억 속에 망자를 품는 이가 있다면 그들의 육신은 재가 되어 삭아버린 지 오래되었다 해도 무관했다. 타의 이견도, 이유도 필요치 않았다. 그렇게 이미 끊긴 이의 명줄을 손에 틀어쥐고 있자면, 나뭇가지에 걸려 바람에 나부끼는 연줄을 보듯 투자하는 모든.. 더보기
成長, 彷徨. 1,000자 샘플입니다! 작업 믿고 맡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더보기
In bed, illness. 자유 타입 | 10,000자 샘플입니다. | 제가 애정하는 분의 샘플이에요! 작업 맡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In bed, illness. ¶ RFRH R.F R.H 01.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속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른 새벽, 무거운 몸을 일으켜 침대 헤드에 등을 기댄 H이 자신의 상태를 감기라고 판단 내리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요 며칠 스트레스에, 철야에, 카페인 과다까지. 하나만 있어도 충분한 요소를 한꺼번에 견디자니 몸이 허해질 만도 했기 때문이었다. 퍽 논리적이고도 그럴듯한 인과였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였다. 사람 마음이 어찌 항상 이성적이고 객관적일 수가 있을까. H은 며칠 전 일을 상기하면, 아직도 부아가 치밀었다. 고작 .. 더보기